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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으로 돈 벌기 3. 공무원 임용

2020. 7. 30.

 

목차

    공무원 시험의 인기

    요즘 포화시장인 공무원 시험 판에 뛰어드는 것도 돈 버는 방법 중의 하나다. 사실 공무원 시험은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 몇 년 전부터 고등학교 과목인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되면서, 기존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성인에 더불어 아직 졸업하지 않은 고등학생들까지 공무원 시험에 열기를 더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기존의 수능 강의로 활동하던 유명 강사들까지 공무원 시장으로 넘어가는 추세가 생기기 시작했다.

     

    공무원 시험의 종류

    공무원 시험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시험이 있다. 첫 번째는 국가직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 두 번째는 지방직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이다. 국가직 공무원은 중앙정부 기관에서 일하게 되고, 지방직 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기관에서 일을 하게 된다는 점이 다르다. 참고로 국가직 공무원이라고 해서 반드시 서울이나 세종시에서만 근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각 지역별로 중앙정부 소속의 기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가직 공무원은 오히려 전국구로 발령이 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반면에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지방직 공무원은 해당 지자체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메리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거주지를 떠나기 싫어하는 지역 인재들에게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인기가 높은 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서울시 지방직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이 국가직과 기타 지방직 시험 일자와 별도로 시행되었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1년에 총 3번의 공무원 시험 응시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서울시 지방직 시험도 전체 지방직 공무원 시험과 같은 날짜에 치러지기 때문에 이제는 1년에 응시 가능한 대표 공무원 시험은 2개로 줄어들게 되었다.(물론 경찰시험과 같이 별도로 더 채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듯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노량진은 물론이거니와 지방의 도심지에는 공무원 학원이 반드시 존재하게 되었고, 공무원 시험의 응시 경쟁률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게 되었다.

     

    공무원 시험의 응시 조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데에는 자격 조건이 없다. 성인이기만 하면 누구나 정년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응시할 수 있다. 우리가 공무원 시험이라고 할 때는 보통 9급 공개채용 시험을 얘기한다. 9급 시험은 총 5과목에 응시하게 된다. 공통과목은 국어, 국사, 영어의 3과목이고, 나머지 2과목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응시하고자 하는 직렬에 따라 응시 가능한 과목의 종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직렬에 맞춰 선택과목을 준비해야 한다. 선택과목은 행정학, 행정법, 수학, 사회, 과학이 있다.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면접 전형을 보게 되고, 이후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가장 공평한 시험인 공무원 시험

    어떻게 보면 개개인의 시험 성적만을 가지고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이 시대에 남아 있는 가장 공평한 시험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이 공정한 시험이라는 것에 목을 맨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가정의 경제상황에 따라서, 혹은 학연, 지연, 혈연 등에 의해 대학의 간판은 물론이고, 일자리의 질까지 달라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오로지 시험 점수만을 가지고 채용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공무원 시험의 인기에 편승해서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으로 공무원 자리만을 늘리는 것은 분명 나라 전체로 봤을 때 옳은 방향은 아닐 것이다. 평등한 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속에서 우리나라의 불평등함을 꿰뚫어 보고, 사회의 부조리한 면이 개선되어 나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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