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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의 사전적 정의
“주식이나 채권 따위의 유가 증권에 투자하여 생기는 이익을 주 수입원으로 하여 운용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개인 투자자는 주식이나 채권에서 생기는 이익으로 먹고사는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액의 개인 투자자가 투자를 생업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본적으로 투자에는 종잣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위 개미라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투자를 부업으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매일 아침 출근하는 직장에서 나오는 근로 소득이 없이 기타 소득으로만 생활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개인 투자자
우리나라에서 개인 투자자가 투자를 생업으로 하는 데 있어서 명확한 한계점을 드러내는 가장 첫 번째 제약은 바로 국내 주식 시장의 규모라고 할 수 있다. 해외 주식 시장과 달리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은 그 규모가 매우 작다. 이는 시가총액 규모로만 봐도 확연하다. 코스피 전체의 시가총액을 합해도 애플이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 한 곳의 시가총액과 비슷하거나 적다.
동학 개미 운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투자 인구는 직장인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른다. 많든 적든 조금씩은 주식 열풍에 휩쓸려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 있었던 ‘동학 개미 운동’이라고 불리는 사건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사회현상이다. 기존의 국내 주식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고, 개인 투자자들은 이에 떠밀려 항상 비쌀 때 사고, 떨어질 때 파는 일종의 피해 아닌 피해를 지속적으로 입고 있었다. 하지만 ‘동학 개미 운동’에서는 개인 투자자들 그 자체가 하나의 세력이 되어 국내 증시를 반등시키면서 주식 시장을 받쳐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규모가 이렇게나 많고, 이들이 뭉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주식하면 집안 망한다?
미국에서는 퇴직 연금의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좋든 싫든 시민들이 주식 시장에 대해 알아야만 하고, 내 주식을 지키기 위해 주식에 대해 공부해야만 하는 조건을 자연스레 만들어 놓는다고 한다. 주식은 대규모 기업들의 출자를 위한 수단이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상장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따라서 주식에 대해서 모른다는 것은 시장경제에 대해 모른다는 것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주식은 알아야만 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위험을 극도로 기피하는 우리 사회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이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였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경제에서 주식이라는 개념을 떼어놓을 수가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개인 투자자가 되자
돈을 버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투자 역시 그 수단 중의 하나이고, 우리는 투자가 일상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렇다면 적어도 투자가 어떤 것인지는 알아야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아직 투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공부하고, 투자에 대해 시도해보자. 우리 사회는 더 이상 근로소득만으로는 살아남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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